영어하는 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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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회계 관련 직종으로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괜찮은 진입장벽을 가진 자격증은 아무래도 전산회계 자격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어서 전산회계 1급 자격증을 4년 전 취득을 한 경험이 있는데 오늘은 그 경험을 살려 독학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전산세무회계 시험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

전산회계 1급 자격증 합격 사진

 

전산세무회계는 케이랩이라는 회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세무와 회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장부작성을 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한국세무사회 주관 시험입니다. 국가공인자격시험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기업에서 재무 관련 직종에서 취업을 희망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취득하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무 응시자격 없이 원하는 누구나 해당 시험을 응시할 수 있으며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면 통과하게 되는 시험입니다. 

시험 종류

이름이 전산세무회계이기 때문에 크게 전산회계와 전산세무로 나누어지며, 각각 전산회계 1급과 2급, 그리고 전산세무 1급과 2급으로 다시 나누어지며 각 시험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산회계 2급: 대학교 1학년 혹은 고등학교 수준, 회계원리 정도의 지식, 관련 업무 보조
  • 전산회계 1급: 전문대학 중급 수준, 재무회계, 원가회계, 세무회계 부가가치세 정도의 지식, 관련 기본업무 처리
  • 전산세무 2급: 전문대학 졸업자 수준, 전산회계 1급 기본 지식 + 소득세와 부가세 내용 추가, 관련 실무업무 처리
  • 전산세무 1급: 대학 졸업 수준, 전산세무 2급 지식 + 심화 내용, 실무 및 전분야 업무 완벽 처리

난이도 및 합격률

시험 난이도는 아무래도 내용이 추가되는 만큼 비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산회계 2급 < 전산회계 1급 < 전산세무 2급 < 전산세무 1급 순으로 어려워지게 되며 합격률도 보통 이와 같습니다.

 

 

전산세무회계 합격률
출처: 한국세무사회

 

하지만 종종 특정 회차 시험에서는 전산회계 1급이 오히려 전산세무 2급과 비슷하거나 훨씬 더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평균적으로 전산회계 응시자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전 회차의 합격률에 따라 합격자를 줄이기 위해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때문에 세무 2급은 합격했지만 회계 1급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발생하고는 합니다.

 

전산회계 1급 독학 공부 방법과 꿀팁

저는 해당 시험을 약 두 달 반 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회계라는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에 기본기를 다지는 방향으로 시작해서 시간이 3주 정도 더 걸린 편인데 사실은 두 달도 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통 자격증 공부를 하면 독학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공부할 자료들이 넘쳐나는 시대이고 돈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방향으로 공부를 하려는 마음이 굉장히 강합니다. 해당 시험도 국민내일배움카드로 학원 강의를 저렴한 가격에 수강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저는 선호하지 않아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학원 강의를 수강하실 분들은 아래에 있는 링크에서 내일배움카드 신청 방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신청 방법은 여기서

 

전산회계 2급으로 기초 다지기

순전히 책만 보고 공부를 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여러 인터넷 강의 사이트와 교재들을 찾아보았는데 엄청난 가성비를 가진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전산세무회계 교재와 강의는 박쌤전산회계에서!

 

검색을 좀 하다보니 박쌤전산회계 카페를 알게 되었고 교재만 구매한다면 유튜브에서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에서 바로 교재를 구매하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비전공자라도 정말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시고 개정되는 내용들이 있으면 바로 업데이트를 해주시기 때문에 웬만한 유료강의들보다 훨씬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초를 다지는 작업에서는 나무로 비유하자면 뿌리와 줄기를 뻗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노트 필기를 열심히 하거나 문제를 엄청나게 푸는 방식의 공부를 하기보다는 회계라는 학문에 대해 흥미를 갖고 전반적인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2급 시험의 고득점을 위한 공부보다는 개념 이해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풀더라도 거래의 8요소 같은 핵심 내용들의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한 뱡향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해당 과정은 3주 정도 걸렸습니다. 강의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공부하시면 일주일이나 2주 안에도 끝내실 수 있습니다. 제가 굉장히 천천히 공부한 편입니다. 

 

전산회계 1급부터 시작입니다

기본기를 다지는 작업이 끝났다면 이제 본 공부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전산회계 1급부터는 공부 범위가 늘어나게 되는데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재무회계, 원가회계, 세무회계에 대한 내용들을 공부하게 됩니다. 

 

재무회계는 회계원리의 확장판

2급 교재에 있는 문제와 1급 교재의 문제를 살펴보면 차이점은 있지만 조금 추가되는 내용이 있을 뿐 대다수의 내용이 겹칩니다. 말 그래도 회계원리의 확장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때 재무회계를 공부할 때는 새로운 개념 위주로 공부하시고 반복적으로 문제 풀이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문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공부 시작 전에 다섯 문제 정도를 뽑아서 연습장에 분개하는 연습을 주로 했습니다. 

원가회계는 어렵지만 쉽다

보통 학습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원가회계입니다. 아마 강의 초반에서도 박쌤께서 같은 내용을 말씀하실텐데 이해만 잘하면 다른 과목보다 쉽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암기보다는 이해를 잘하자는 방향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이후 원가 계산 문제를 여러 번 푸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한 가지 팁을 말씀드리면 제가 시험장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왔을 때 날짜 계산을 잘못해서 나누기를 잘못해서 틀린 기억이 있는데 오히려 어려운 것을 풀 때보다 단순 사칙연산을 하다가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그 부분 또한 연습하시면 좋습니다.

 

세무회계는 그냥 하시면 됩니다

세무회계는 아무래도 외워야하는 부가세 내용이 조금 있습니다. 이해도 이해지만 반복적으로 세율에 대한 내용들을 숙달하시는 것이 가장 맞고 개정되는 내용들은 강의에서 추가로 언급을 해주시기 때문에 수정된 내용들도 놓치지 않고 잘 따라가시면 큰 문제없이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도움되는 꿀팁 몇 가지 

어떤 분들은 꿀팁이 아니라고 느끼실 수 있지만 경험상 공유하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들을 몇 가지 말씀드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론보다는 실기에 초점을 맞추자

이 시험은 이론이 30%, 실기가 70%인 시험입니다. 가끔 어떤 분들이 이론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시는 바람에 실기 시험에서 충분한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여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경우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운이 좋아서 실기에서 만점을 받고 이론에서 다섯 문제를 틀려 90점의 점수로 합격을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프로그램 사용과 입력 속도를 늘리는 방향으로 모의고사를 많이 연습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이며 이론이 조금 부족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냥 시험을 보고 합격했습니다. 실기 만점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론이 아닌 실기를 만점 받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점수는 모의고사 풀 때 올라갑니다

시험이 일주일 정도로 다가와서 그때부터 모의고사를 하루에 2 회차씩 풀기 시작했는데 점수가 엄청나게 낮게 나왔습니다. 제 느낌상 공부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낮은 점수를 받아서 조금 기분이 이상했는데 계속 문제를 풀다 보니 한 6회에서 7회 차 정도 되었을 때 점수가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에는 계속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제가 당시에 느낀 것은 점수는 모의고사를 풀 때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 처음부터 점수가 잘 나오시는 분들, 계속 낮은 점수를 받으시는 분들 등 여러 유형이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시험 날 어떤 점수를 받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잘 나오던 점수가 갑자기 바닥을 칠 수도 있고, 안 나오던 점수가 천장을 뚫고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점수가 안나오시는 분들은 좌절하지 마시고 계속 모의고사를 풀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시기를 바랍니다. 

USB 확인 잘하자

시험장에 들어가면 감독관들이 USB를 하나씩 나누어줍니다. 이 USB에 시험지가 들어있기 때문에 문제를 다 풀고 답안 저장을 해야만 여러분들이 푼 문제에 대한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간혹 USB 점검을 안 해서 가채점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탈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USB 확인은 필수적입니다. 감독관 분들도 해당 사항에 대해 강조하시지만 모든 책임은 부주의한 본인에게 있습니다. 

 

회계 1급과 세무 2급 동시에 준비하면 효율적입니다

전산회계 1급과 전산세무 2급은 내용이 정말 많이 겹칩니다. 단지 차이가 나는 것은 세무 관련 이론과 실기에서 연말정산 입력 내용이 추가되는 것일 뿐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대략 20%에서 30%에 해당되는 부분만 새로 공부하면 되는 것이고 나머지는 유지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두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시면 짧은 시간 안에 두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실 수 있고 취업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시험 접수는 한국세무사회 홈페이지에서 하자!

출처: 한국세무사회

 

 

전산세무회계 시험 접수는 여기서

 

 

시험은 일반적으로 두 달에 한번 정도 시행됩니다. 시험 접수 비용은 30,000원이며 자격증 발급은 5,000원의 수수료가 필요합니다. 원서 접수는 약 일주일, 시험은 원서 접수 이후 한 달 이후에 응시하게 됩니다.

 

원서 접수 기간이 일주일정도로 넉넉해보이지만 자정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원하는 시험장 선택을 위해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청을 원하시는 분들은 자정 전 대기하셨다가 바로 신청을 하시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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