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특수임무군사경찰 SDT 체력 면접 커트라인 및 지원 합격 꿀팁

4년 전 공군교육사령부에서 교육을 받았을 당시 훈련소 동기들과 생활관 안에 구비되어 있는 책자를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군에 존재하는 각 특기에 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책자였는데 특히 SDT 특수임무군사경찰 내용을 보고 굉장히 멋있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대로 SDT 지원을 한 동기가 생각이 납니다. 

 

공군 지원도 특별한 경험이지만 조금 더 멋있는 군생활을 위해 SDT 지원하는 예비 공군 입대자들이 있을 것 같아 오늘 포스팅에서는 공군 SDT 지원 내용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공군 특수임무군사경찰 SDT 에 대해 알아보자

이 포스팅에서 처음 이 특기에 대해 접하게 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대략적인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공군 군사경찰 특기는 육군으로 비유하자면 보병에 해당합니다. 비행단에 위협이 되는 테러 조직이나 위협 요소들을 식별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SDT는 대테러 위협에 특화된 조직이며 흔히 여러분들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흑복을 입고 전투를 하는 군인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육군, 해군, 해병대 또한 SDT 전력을 운용하고 있지만 공군 비행단의 경우 공항을 끼고 있기 때문에 특수임무대의 중요도가 타군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장비의 수준과 훈련 방식 또한 굉장히 진보되어 있으며 임무 수행 능력을 위해 타군 위탁교육을 받는 등 여러 교육의 기회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DT 지원 조건

공군 SDT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지원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 신체: 1~2급, 키 170 cm 이상, 나안시력 0.8 이상
• 무도: 태권도, 검도, 유도, 합기도, 특공무술, 킥복싱 무도 1단 이상자
• 체력: 2분 동안 팔 굽혀 펴기 40개 이상, 2분 동안 윗몸일으키기 50개 이상, 1.5km 달리기 7분 8초 이내

대테러 조직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지닌 만큼 건장한 신체 조건과 체력 요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발 과정과 커트라인

선발과정

총 2 차례에 걸쳐서 선발을 하게 됩니다. 

• 1차: 지원자 전원 선발
• 2차: 자격증 30점 + 전공 및 경력 10점 + 체력 35점 + 면접 25점 합산 총 100점 만점
• 이후 2차 전형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최종 선발 결정

일반 특기와는 다른 전문 특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1차 선발 이후 체력 및 면접 전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전형은 계룡대에 위치한 공군본부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커트라인은 얼마나 될까?

일반특기병의 경우 병무청에 공식적으로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매년 공개되고 있지만 특임대 커트라인의 경우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군생활을 하던 중에 커트라인이 대략 57점 주변을 왔다 갔다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긴 하지만 기수마다 선발 인원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본인이 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특수임무군사경찰 합격을 위한 전략과 꿀팁

군생활을 하면서 여러 병사들에게 들었던 내용들을 토대로 특임대 합격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격증은 무도단증과 경호사 두 가지

 

자격증 점수 산정은 무도단증과 경호사 및 신변보호사 이 두 가지 보유 여부를 합산하여 결정됩니다. 배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도단증 

• 1단: 9점
• 2단: 13점
• 3&4단: 17점
• 5단 이상: 20점

※무도단증의 경우 단 수에 따라 점수 배점 차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최대한 높은 단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호사/신변보호사

• 기본점수: 4점
• 3급: 6점
• 2급: 8점
• 1급: 10점

※보통 경호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의 점수는 무도단증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시고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증이 있으신 분들은 어릴 적 받았던 단증부터 최대한 긁어모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증 하나만 인정받는 것이 아닌 종목별로 합산하는 방식으로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세 종목이 1단이라도 총 27점으로 기본점수까지 합산되어 만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무도단증이 없는 분들이 현실적으로 단 증을 얻을 수 있는 종목은 태권도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주변에 학군단 준비를 목적으로 동네에 있는 태권도장에서 1단을 받은 친구가 있었는데 2달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무도 종목들이 수련기간이 길기 때문에 단기 취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태권도를 수련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도장마다 승단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입관 전 문의는 필수입니다. 

체력은 만점이 목표

체력 측정 종목 별 배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윗몸일으키기: 10점
• 팔 굽혀 펴기: 10점
• 1.5km 달리기: 15점

체력은 가장 높은 배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목 그대로 정말 만점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체력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부분은 달리기입니다. 팔굽혀 펴기와 윗몸일으키기는 단기간에 만점을 받을 정도로 빨리 실력을 키울 수 있지만 달리기에 해당되는 심폐지구력은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매일 기록을 재면서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시험 당일 컨디션도 중요하기 때문에 몸이 아프지 않도록 건강 관리도 필수입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일반 신발보다는 러닝화를 꼭 챙겨 신는 것이 기록 단축에 정말 효과적입니다. 

면접으로 자기 어필하기

면접은 총 세 주제로 나누어집니다.

• 국가관(안보의식): 5점
• 사명감: 5점
• 태도, 성실성, 의지: 15점

해당 주제들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면접 질문들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 본인 자기소개
• 공군 및 특수임무대 지원동기
• 무도 및 운동 경력
• 군에 가장 위협이 되는 요소가 무엇인지?
• 어떤 마음으로 군생활에 임하고 싶은지?
• 팀워크를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은?
• 팀원 간에 분쟁이 생기는 경우 어떻게 중재하고 해결할 것인가?

 

이 중 본인이 왜 특임대에 지원하였고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임무수행을 할 것인지, 본인 능력이 어떻게 팀에 잘 기여할 수 있는 잘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질문들 이외에도 면접자의 정보에 따라 개별적인 질문들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상황을 잘 생각하면서 예상되는 면접 질문을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공 및 경력

사실상 가장 배점이 낮은 부분입니다. 

• 격투 관련 체육학과 혹은 경호무도 학과 졸업생 / 경호 및 경비 관련 업체 6개월 이상 근무: 10점
• 격투 관련 체육학과 혹은 경호무도 학과 졸업생 / 경호 및 경비 관련 업체 3개월 이상 근무: 8점
• 기본점수 6점

기본 점수 6점을 생각해 보면 거의 가산점에 가까운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DT 지원자 중에 관련 학과나 경호 및 경비 업체에서 근무를 한 경험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해당 직종에서 근무한 경험이나 전공 경험이 있다면 꼭 서류 제출을 하셔야 합니다.

 

일반기술병에서의 선발 가능성

지금은 이 해당 방식이 유효한지는 모르겠지만 제 훈련소 동기는 전문특기병 지원이 아닌 일반기술병으로 지원하여 군사경찰 병과 배정 후 자대에서 특수임무군사경찰로 선발되었습니다.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인원 충원을 하고 있다면 이 방식으로도 도전을 해볼 수 있습니다. 혹시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거나 자대에서 생각이 바뀌어 SDT에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에 있는 포스팅을 읽어보신 후 일반기술병에 지원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공군 모집 경쟁률 커트라인 및 합격률 높이는 방법과 자격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