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 확진
지난주 금요일부터 몸이 점점 아파오는 게 느껴져서 처음에 감기 몸살인가 했더니 토요일 아침, 열이 엄청나게 올라갔습니다. 오전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서 증상을 말씀드리니 독감 검사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씀을 하셔서 혹시 몰라 검사를 했더니... A형 독감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타미플루를 먹어야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별생각 없이 먹어야 하는구나 하며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독감보다 타미플루 때문에 더 힘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던 타미플루 부작용
약국에서 타미플루를 처방받으면서 약사 분이 설명을 해주시는데 구토나 속이 미식거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이틀정도는 가족이나 보호자와 함께 있으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12시간 간격으로 한 알씩 꼭 먹어야 하면 5일 치를 다 복용해야 한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이게 그렇게 어려운 약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복용 2일 차까지도 사실 별 다른 이상 징후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약을 먹어도 2일 차에 열이 다시 올라서 그 부분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3일 차가 되니 독감 증세는 많이 좋아졌는데 다른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말씀대로 속이 정말 미식거리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불안 증세까지 왔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타미플루로 환각이나 자살충동이 느껴져서 추락사한 사례도 있었고 정신착란이나 불안증세가 정말 간혹 왔던 사례들도 공식적으로 보도되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확실한 건 사람이 엄청나게 불안해지긴 했습니다. 사소한 일들이 모두 크게 느껴지고 이러다가 인생 망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이상한 생각까지 이어지고는 했습니다. 정말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은 약입니다.
물론 부작용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이렇다고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부작용이 찾아오는 게 일반적인 것은 확실합니다. 아직까지도 기침이 멈추질 않아서 골치가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즘 참 유행이라는 타입의 독감이라는데 다들 무사히 지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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