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OL에 대해서 알아보자

여러분들은 혹시 TESOL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제가 지금까지 포스팅을 하면서 TESOL에 대해서 여러 번 언급을 했지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린 적이 없습니다. 아마 영어를 전공하시지 않은 분들이라면 들어볼 일이 없을 단어이지만 영어 관련 계열을 전공을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아마 친숙한 단어일 겁니다. 특히 영어 선생님이나 영어 강사를 꿈꾸시는 분들에게는 말입니다. 

 

오늘은 그래서 TESOL에 대해 조금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TESOL의 뜻은 무엇일까?

우선 TESOL은 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 라는 말의 약자입니다. 저희 말로 번역하자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에게 영어를 가르치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국제영어교사를 양성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테솔의 교육과정은 관련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은 원어민이 담당합니다. 

 

무엇을 배울까?

흔히 제 전공을 말씀드리면 영어에 대한 숙련도를 올리는 전공이라는 오해를 하시고는 합니다. 하지만 엄연히 말씀드리면 영어에 대한 숙련도를 올리는 과정은 교육과정에 정말 작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래 테솔의 목표는 한 마디로 "영어를 효과적으로 잘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것 입니다. 흔히 읽기, 말하기, 쓰기, 듣기 총 네 가지에 대한 영역에 대해 학습자들이 어떻게 하면 더 내용을 잘 흡수하고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그를 위한 학습의 이론 발전 과정이나 교재 제작 방식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영어교육과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보통 영어를 가르친다고 하면 먼저 생각나는 대상은 바로 영어교육와 일 것입니다. 그런데 테솔은 영어교육과와 다른  한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 티칭입니다. 마이크로 티칭은 수업 내용, 학생 수, 수업 시간 등 수업에 필요한 요소들을 조금 더 축소하여 수업을 관찰하는 관찰자가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수업에 대한 개선점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어교육과의 경우 배우는 내용 중 일반영어, 영미문학, 영어학, 영어교육학 총 4가지에 대한 내용을 교과목으로 두고 중점으로 배우는 반면, 테솔의 경우 이 네 가지 중 영어교육학 한 가지만을 조금 더 압축적으로 배워나가고 마이크로 티칭에 중점을 두어 교사가 조금 더 현장에서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이론보다는 실전에 더 강한 교육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전공을 하면서 영미 시나 소설, 에세이 등에 대해서 전혀 배운적이 없습니다. 대신 매 수업의 평가 요소에 발표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매 학기 전공수업 때마다 압축적으로 배운 교수법을 바탕으로 간단한 수업시연을 경험했습니다. 졸업시험 또한 자신이 가르치고 싶은 내용을 수업시간과 대상 학생, 수업 자료 등을 고려하여 수업 시연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 때문인지 지금도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나 거리낌 없곤 합니다. 대학에 막 입학했던 시절보다는 훨씬 말도 조리 있게 잘 전달하고는 합니다. 

취득하는 방법 

저처럼 대학에서 전공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생각보다 테솔이라는 학문이 설치되어 있는 학교가 국내에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일부 교육 대학원에 개설된 테솔 단기과정을 수료해서 취득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단국대학교, 한양대학교,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등에 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연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부산대학교, 영남대학교 등에 180시간 정도 되는 단기 과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학력과는 무관하게 해당 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입학테스트만 통과하면 입학이 가능하며, 정식 자격증이 아닌 수료증이나 인증서를 받게 됩니다. 또한 호주와 캐나다에 연결되어있는 어학원에서도 취득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오프라인 과정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며 여러 기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과정을 통해서도 취득이 가능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